▶ 한국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경기동행지수 5개월째 감소
▶ 경기 하강국면 돌아서 설비투자도 6개월 연속↓…김동연, 9월 고용부진 사과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기준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래 고용과 수출을 좌우하는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1.4% 줄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다.
한국 경제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 을 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선행지수도 99.4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두 지표 모두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수준까지 하락했다. 통상 동행지수가 6개월 연속 떨어지면 경기하강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동행지수는 5개월 연속 내렸지만 1~3월 ‘보합’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6개월 이상 하락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지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공식적으로 하강국면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 등 다른 지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감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투자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투자 등과 연결돼 있는 특수산업용 기계류 투자가 3.8% 줄었다. 현 정부에서 시행된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건설투자 지표인 건설기성도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쇼크’를 이어가던 취업자 증가 수도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 확실시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9월 취업자 증가가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느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고용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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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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