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한인상공회의소’(KACCX) 발족이 계속 지연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담 추진 위원회까지 결성됐지만 개점휴업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한인상공회의소는 상의가 의욕을 갖고 지난해 말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하며 추진해 온 사업 중 하나다.
2세대 젊은 상공인들의 참여와 결속을 통해 상의와 한인 커뮤니티에 차세대 젊은 동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구심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상의 현실 인식에서 나온 사업이 차세대 한인상공회의소이다.
사실 상의는 6년 전 에드워드 구 회장 시절 ‘주니어 체임버 오브 커머스’를 구성, 발족해 1세대와 2세대의 연대를 모색했지만 6개월을 넘기지 못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필요한 시점에서 나온 사업이라 한인 커뮤니티도 ‘차세대 한인상공회의소’ 발족에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차세대 한인상공회의소’ 발족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 발족은 커녕 사업 계획도 나와 있지 않아 지난 2월 정기이사회 때 4월 경 단체 창립모임을 열기로 했던 것은 공염불이 된 지 오래고 6월 첫 모임 이후 별다른 진척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전담 위원회까지 구성되었지만 2개월째 개점 휴업 상태다.
TF에 소속돼 있는 이사들이 모두 봉사직이다 보니 강제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코리아타운 노숙자 임시셸터 설치 문제와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안 등 한인 커뮤니티의 근간을 흔드는 현안들이 발생하며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는 상황론도 더해졌다.
현재 상의 회장단에서 전담 위원회에 ‘차세대 한인상공회의소 운영 계획안’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기환 상의 회장은 “차세대 외부 영입에서 내부 이사들 중 15명 정도 규모로 발족하는 것으로 전담 위원회와 의견을 나눴다”며 “예산안과 함께 간략한 운영 계획을 위원장에게 요구했지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ACCX’ 위원장인 강소아 이사는 “6월 총영사관 믹서 행사에서 이미 한번 모임을 가진 바 있다”며 “현안에 밀린 감이 있지만 단체를 만드는 일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2만달러 이내의 예산으로 사업 계획을 만들어 오는 9일 정기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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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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