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컬릿·주류·파티용품, 올해 90억달러 지출예상
▶ 내부장식 바꿔 분위기 업

지난해 10월31일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을 찾은 어린이들이 핼로윈 장식을 구경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제공>
LA 지역 한인 리커·마켓들이 오는 31일 ‘핼로윈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핼로윈 주간은 평일에 비해 매출이 20~30% 증가하며 이는 초컬릿과 과자 등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상품은 물론 파티에 참석하는 성인들이 업소에 들러 구매하는 주류가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USA 투데이가 전미소매업연합(NRF)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핼로윈 데이에 미국인들은 90억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캔디와 초콜릿, 핼로윈, 주류, 파티용품 등을 판매하는 한인 리커 및 마켓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웨스트 LA와 핼로윈 퍼레이드가 개최되는 할리웃 지역에 위치한 리커·마켓들이 핼로윈 반짝특수가 기대된다.
웨스트 LA지역에서 리커를 운영하는 한인업주는 “보통 핼로윈을 앞둔 주간은 물론 핼로윈 당일인 31일에는 늦은 밤까지 유동인구가 급증한다”며 “올해도 업소 내부를 핼로윈 분위기가 나도록 꾸미고 관련 상품을 입고해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핼로윈은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지는 연말 샤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명절이다.
샌타모니카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업주는 “위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해 핼로윈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50% 늘었다”며 “핼로윈에는 맥주와 와인,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컬릿 판매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올해도 관련 상품을 대량으로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한인 수퍼마켓도 핼로윈 테마에 맞게 매장 내부를 꾸미고 캔디와 초콜릿을 대량으로 전시하는 핼로윈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 존 윤 매니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핼로윈 시즌에 맞게 매장 내부를 핼로윈 테마로 꾸며 재미를 봤다”며 “올해도 변함 없이 핼로윈 당일 마켓을 찾는 고객들이 핼로윈 분위기를 즐기고 즉석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매니저는 또 “핼로윈 시즌에는 과자, 캔디, 초콜릿 매출이 평소보다 20~35%가량 상승하는 편”이라며 “월마트 또는 코스코에서 구입하는 한정적인 품목이 아닌 다양한 맞춤형 과자들을 할인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인 수퍼마켓들이 핼로윈 시즌에 특별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경쟁적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 각종 핼로윈 장식을 설치하고 세일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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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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