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창단 30주년 정기연주회를 갖는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의 김수정(오른쪽부터) 단장, 노혜숙 지휘자, 이숙하 회계, 윤정희 이사. <하은선 기자>
창단 30주년을 맞은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지휘 노혜숙·단장 김수정)이 오는 20일 오후 7시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노혜숙 지휘자는 “30년을 이어온 한인사회 대표적인 여성 합창단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외국가곡과 한국가곡, 성가곡 등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음악회를 열게 되었다”며 많이들 오셔서 축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은 1988년 11월 멘로 학교에서 영어 클래스를 수강하던 50대 한인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고 배효식 목사의 권유로 창단되었다. 이듬해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으로 명명했고 나성교향악단과 협연하며 제1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후 제1대 단장 김춘훈씨가 취임한 이후 올해부터 합창단을 이끄는 김수정 단장까지 정기연주회 및 한국의 날 행사 공연, 안중근 의사 81주년 추모식 합창, 남북 문화교류 전시회 공연 등 한인사회 주요 행사들에서 아름다운 합창을 선사하고 있으며 한국 초청 모국방문 공연을 하기도 했다.
김수정 단장은 “창단 멤버로 지난 2015년 27년 근속 장기원로회원으로 이사장 은퇴하신 올해 88세의 이병화 제5대 단장이 참석한다”며 “무대에 함께 서지는 못해도 객석에서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의 자부심과 긍지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은 한인 음악계에 내노라 하는 유명 지휘자들이 함께 한 단체다. 초대 지휘자 김정진씨를 필두로 노남길, 백성두, 이민영, 김호곤, 진정우, 장상근, 장인준 지휘자에 이어 2014년 제8대 지휘자로 노혜숙씨가 취임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매주 목요일 오전 미주평안교회에서 모여 고강희씨의 반주로 연습하고 있는 35명의 단원들과 테너 오위영, 바리톤 김철이, 소프라노 문혜원, 그리고 LA 영 플레이어즈 합창단(지휘 조지현)이 특별 출연한다.
윤정희 이사는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삶의 활력소가 생겨서 일주일 내내 연습 시간만 기다린다”며 “국민체조와 기초 발성연습을 워밍업으로 목청껏 노래하다 보면 2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버린다. 또, 연습이 끝나면 단원들과 점심도 함께, 커피 타임도 함께 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에버그린 여성 합창단은 모여서 화음을 만들고 노래를 사랑하는 한인 여성들을 환영한다. 문의 (213)268-0950 (213)273-526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