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ANG’ 일제 하락, 금리인상 신호 지속
▶ 기술주 부진 등 원인, 401(k) 투자 어쩌나

지난 10일 다우지수가 832포인트 폭락한데 이어 11일에도 다우지수가 545포인트나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증시현황을 전하는 모니터를 쳐다보며 충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AP]
뉴욕증시가 이틀째 폭락장세를 거듭했다.
일각에서는 경제불황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직장인들은 401(K)의 추락에 신경을 고두세우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는 지난 10일 832.83포인트 폭락한데 이어 11일에도 545.91포인트가 빠지며 이틀동안 무려 1,376.74포인트가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틀동안 408.96포인트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페이스북(F), 애플(A),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소위 ‘FAANG’ 주식이 직격탄을 맞아 ’FAANG’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AANG‘ 주식 폭락은 인터넷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 개인정보 강화 등으로 비용부담이 커져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부 투자가들이 투매현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증시폭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지속적인 금리인상 신호와 장기금리의 동반 상승 ▲IT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한인 투자가들과 401(K)의 상승을 기대해왔던 직장인들은 향후 증시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직장인 최모씨(34)는 “약 3년 전부터 미국 증시의 호황에 편승해 실적과 수익성이 가장 확실하다고 보장되는 기술 성장주 위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10일을 기점으로 굉장히 큰 손해를 입었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LA 다운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서모씨(54)는 “평소 일반 주식보다 상장지수펀드(ETF)나 기술주테마펀드 등 꾸준한 성장세가 보장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단 조언을 받아 FAANG의 일부가 포함된 FNG펀드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개 기업으로 이뤄진 QQQ펀드에 401(k)를 투자했는데 이번에 증시가 폭락하면서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증시 하락세가 경기불황의 신호탄이 될 수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계속되고 있는 미·중간 무역 분쟁이 글로벌 투자심리를 억제시키고 이는 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유도할 수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가 당장 불황국면으로 진입하지는 않더라도 미 주식이나 미국 경제가 더 이상 확실히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을 보여줬다”며 “이같은 공포감이 시장이 확산돼 불안국면이 장기화 될 수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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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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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불황신호탄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다음주 되면 아마도 전부 회복되고 떨어지기 전보다 더 많이 올라 있을것이다~~매수 세력들이 돈다발 들고 딱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