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에인절스 소샤 감독 시즌 종료 후 퇴진 발표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새 감독을 찾는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감독 면접 대상자를 대상으로 기발한 시험을 본다.
2시간짜리 필기시험이다.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인 존 모로시는 에인절스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감독 후보자를 대상으로 2시간짜리 필기시험을 준비 중이며 경기 분석적인 부문, 대인 관계, 경기 또는 팀 관리 측면과 관련한 질문에 서술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전했다.
미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스포츠는 감독 면접이란 게 원래 아주 진지하고 치열한 작업이지만, 2시간 필기시험을 구단이 요구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필기시험’ 소식 전한 존 모로시의 트위터
올 시즌 후 마이크 소샤 전 감독의 19년 장기 집권이 끝난 터라 에인절스는 무려 20년 만에 새 사령탑을 뽑는다.
상황이 이렇기에 에인절스는 본격 면접에 앞서 필기시험 형식을 띤 '다면 평가'로 후보자들의 능력을 먼저 살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에인절스가 필기시험 문항을 공개하지 않으리라고 본 야후 스포츠가 자체 예상한 문항이 흥미롭다.
"(팀의 간판선수인) 마이크 트라우트를 매일 경기에 내보낼 것인가", "우리 구단이 트라우트의 황금기를 망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가", "트라우트가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 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걸 당신은 확신하나" 등이다.
현역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트라우트가 팀의 전력 불균형 탓에 에인절스 입단 후 단 한 번밖에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꼬집는 질문이다. 트라우트와 에인절스의 계약은 2020년에 끝난다.
현재 사령탑 공석인 메이저리그 6개 팀 가운데 에인절스는 트라우트와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해 감독 후보군에게 가장 매력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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