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 3타점 2루타 이어 8회초‘피니시블로’만루포 작렬
▶ 보스턴, ALCS 3차전서 휴스턴에 8-2…시리즈 2승1패 리드

보스턴의 잭키 브래들리 주니어(가운데)가 8회초 승리를 확정지은 ‘피니시 블로’가 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올 시즌 108승을 올린 메이저리그 최다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2승1패 리드를 잡았다.
16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진 ALCS 3차전 경기에서 보스턴은 휴스턴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3-2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초 공격에서 휴스턴 클로저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잭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만루홈런 등 대거 5점을 뽑아내 일거에 승부를 결정짓고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빼앗겼던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되찾으며 남은 원정 2연전을 패해도 홈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은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휴스턴의 좌완 선발 달라스 카이클을 공략,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선두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앤드루 배닌텐디의 좌전안타에 이어 J.D 마르티네스의 우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보스턴은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젠더 보가츠의 숏 땅볼로 베닌텐디마저 홈에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1회말 반격에 나선 휴스턴은 1사 후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연속안타에 이어 2사 후 마윈 곤잘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회 3안타로 2실점한 카이클이 이후 다음 4이닝동안 보스턴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휴스턴은 5회말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알투베를 브레그먼이 좌월 2루타로 홈에 불러들여 2-2 균형을 맞추며 마침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구원투수 조 스미스를 상대로 1사 후 스티브 피어스가 레프트 파울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보스턴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던 불펜은 이날 선발 네이선 이볼디가 6회까지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낸 뒤 4명이 이어 던지며 다음 3이닝동안 휴스턴 타선에 단 1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보스턴은 8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휴스턴의 불펜 에이스 오수나를 상대로 2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수나의 연속 몸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뽑아낸 보스턴은 이어 9번타자인 브래들리 주니어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8-2로 달아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시리즈 2차전에서도 팀이 2-4로 뒤지던 3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뿜어내 5-4로 경기를 뒤집으며 팀의 7-5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데 이어 두 경기에 연속으로 만루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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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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