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경제 및 바잉파워↑, 한국어·중국어 구사자 우대

최근 ‘잡차이나USA’ 가 LA동부 로즈미드에서 한인 등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취업박람회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이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한인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 구인·구직전문 업체와 협력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 참가하거나 지사망 등을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인재 채용을 실시하는 등 미국 내 중국 및 한인커뮤니티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한인운영 구인·구직 전문사이트 ‘잡코리아USA’의 자회사인 잡차이나 USA는 해마다 LA 일원에서 중국기업들이 참가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기업들의 한인인재 채용을 적극 돕고 있다.
브랜든 이 잡코리아USA 대표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미주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중국어가 가능한 한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LA와 뉴욕 등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한인 채용에 더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잡차이나 USA가 과거에 주최한 채용박람회에서는 페이스북의 중국 버전인 웨이보, 99랜치 마켓, 비전스마트 센터, 그레이트 월 수퍼마켓 등 10여개 중국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들 행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마케팅 코디네이터, 오피스 매니저, 인사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회계, 기획, 비디오 편집자, IT 등 다양한 직군에 지원한 구직자들의 1대1 면접을 진행하며 한인 인재들을 채용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LA 동부 로즈미드 소재 웨스트 대학에서 열린 잡차이나USA 이중언어 취업박람회에는 차이나 텔레콤, 야미바이 등 41개 중국계 기업이 참가했으며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만 1,000명에 달했다.
지난 19일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개최된 잡코리아USA·LA총영사관 공동주최 취업박람회에도 ‘01interactive’, ‘Every Industry’, ‘OfferIN Consulting’, ‘Song & Meng PC’ 등의 기업들이 중국어가 가능한 한인들을 채용하기 위해 부스에서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계 은행인 ‘캐세이 뱅크’, ‘이스트웨스트 뱅크’ 등은 이런 취업박람회 참가에 그치지 않고 연중내내 한인 인재 발굴에 신경쓰고 있다.
이스트웨스트 뱅크에서 근무하는 한인 융자 컨설턴트는 “우리 은행에서 근무하는 한인 1.5세 및 2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주 한인들의 바잉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한인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중국기업들의 한인인재 채용 붐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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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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