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끝 스퍼스에 142-143 고배…르브론 첫 승 또 미뤄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스퍼스 루디 게이의 수비를 뚫고 드리플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
LA 레이커스가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르브론 제임스는 43분 동안 32득점과 14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분전에도 불구, 레이커스 첫 승을 또 한 번 미뤄야 했다.
레이커스는 22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2승1패)와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42-143으로 석패했다.
시즌 개막 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원정에 이어 지난 주말 난투극으로 얼룩진 휴스턴 로키츠와 홈경기에서 모두 졌던 레이커스는 이날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8점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추격해 힘겹게 연장으로 가져갔으나 끝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카일 쿠즈마가 3점슛 4개 포함, 37득점을 올리며 제임스의 뒤를 받쳤고 자시 하트가 20득점을 거들었으나 끝내 막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퍼스는 라마커스 올드리지가 37득점에 10리바운드, 데마 드로잔이 32득점에 14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4쿼터 1분4초를 남기고 자베일 맥기의 덩크를 시작으로 쿠즈마의 3점포와 종료 3초전 제임스의 장거리 3점포가 잇달아 꽂히며 내리 8점을 뽑아 극적인 128-128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상승세를 탄 레이커스는 연장에서도 줄곧 한 발 앞서갔고 종료 55초전 제임스의 3포인트 플레이로 리드를 142-136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 스퍼스가 마지막 1분여동안 맹추격전을 펼쳐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브리 포브스의 레이업에 이어 종료 15.4초를 남기고 루디 게이의 3점포로 142-141로 따라붙은 스퍼스는 바로 파울 작전에 나섰고 12.8초전 얻은 프리드로 2개를 제임스가 모두 미스한 뒤 디펜시브 리바운드로 나선 공격에서 패스 밀스가 종료 7초전 중거리 점프샷을 성공시켜 142-1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제임스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그대로 고배를 마셨다.
레이커스는 이날 이틀 전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인 라진 론도와 브랜던 잉그럼이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각각 3경기와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24일 피닉스 선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 3전4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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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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