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내년 1분기까지 전국 지점망의 10%인 약 4개 지점을 통폐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한미은행 금종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3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월가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경비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 지점망의 10%를 통폐합할 계획이며 내년 1분기까지 통폐합 대상 지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 최고경영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영업환경 속에서 매출 증대와 함께 비용절감 노력을 병행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비용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지점 통폐합과 함께 내년 말까지 비이자 비용을 최소 500만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 최고경영자는 이같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연 12센트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 최고경영자는 통폐합될 지점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영 효율성 조사를 통한 시장조사 및 지점 운영비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가주와 텍사스, 일리노이 주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최고경영자와 바니 이 행장은 또 이자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과도한 예금유치 경쟁을 지향하고 내년 대출 성장률도 5~7% 선에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현재 전국적으로 4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남가주 21개, 북가주 2개 등 캘리포니아 주에만 23개 지점을 갖고 있다. 이어 2014년 8월 인수한 구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가 갖고 있던 지점망을 인수하면서 텍사스 주에 9개, 일리노이 주 5개,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주에 각각 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구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남가주, 텍사스와 일리노이 주에 지점이 집중된 반면 경쟁 한인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남동부 지역과 뉴욕/뉴저지/버지니아 주가 있는 동북부 지역에는 지점망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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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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