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인 기술주들이 24일 폭락하면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팡’(FAANG)의 신화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대장주 애플은 3.42%, 아마존은 5.91% 각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9.4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5.20%, 페이스북은 5.41% 나 추락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14포인트(4.43%) 내린 7,108.4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5% 안팎으로 밀리기도 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로 7년여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통상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의미한다. 그동안 상승 랠리를 이어왔던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2016년 2월 이후로 2년여만이다.
미국 2대 통신업체 AT&T는 시장의 눈 높이에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8.06% 폭락했다.
반도체 업체들도 10%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무너지면서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 전체 시황을 반영하는 S&P 500지수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기술주들의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아직 3분기 수익성은 양호한 편이지만 내년 실적은 안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기조와 맞물린 시중금리 상승세 등으로 가뜩이나 취약해진 투자심리가 ‘실적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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