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상 확정한 고진영, 일본 대회서 쭈타누깐과 최저타수 경쟁

고진영 [KL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만 대회에서 역전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슈퍼루키' 고진영(23)이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내달 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 골프클럽(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미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예약한 고진영에겐 남은 시즌 또 다른 특명이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타이틀 싹쓸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쭈타누깐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다.
메이저 US여자오픈을 포함해 모두 세 번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도 되찾았다.
3개 대회만을 남긴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최저타수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은 2위와의 격차가 커서 사실상 확정적이다.
그러나 베어 트로피가 주어지는 최저타수상은 뒤집을 여지가 있다.
쭈타누깐이 69.379타인데, 69.640타로 바로 뒤에서 쫓고 있는 선수가 고진영이다. 작지 않은 격차지만 역전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쭈타누깐
쭈타누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대회를 포함한 남은 대회에서 타수 관리를 잘 하면 고진영은 쭈타누깐이 개인 타이틀을 휩쓰는 것을 막으면서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모두 챙겨갈 수 있게 된다.
LPGA 투어에서 한 해에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모두 받은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1978년 낸시 로페스와 2016년 전인지다.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모두 거머쥔 박성현도 최저타수상은 렉시 톰프슨에게 양보해야 했다.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토토 재팬 클래식 대회엔 올해 1승씩을 한 유소연과 김세영, 전인지, 지은희를 비롯해 김인경, 양희영, 김효주, 신지은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를 2연패 한 중국 펑산산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지난주 대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넬리 코르다(미국)도 기세를 이어간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 35명도 함께 경쟁한다.
이번 시즌 일본 무대에서 5승을 거둔 안선주는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오랜만에 LPGA 무대에 서는 신지애를 포함해 황아름, 전미정, 이민영, 정재은, 배희경, 이지희 등도 국내외 L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겨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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