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13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의 한 행사장에 전시된 웨이모의 무인운전 차량 뒷유리에 천장 채광창이 비쳐져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30일(현지시간) 웨이모의 무인운전 차량이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운전으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캘리포니아주가 30일 로봇 자동차 제조회사 웨이모에 응급 사태 시 상황을 통제할 보조 운전자 없는 무인자동차의 도로 주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무인운전 자동차 회사 웨이모는 최고 시속 104㎞(65마일) 이내에서 캘리포니아주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돼 무인운전 기술에서 새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웨이모는 구글이 약 10년 전 처음 무인운전차 개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수백만 마일의 무인운전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는 무인운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보조 운전자가 탑승해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만 했다.
미국은 지난 4월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무인운전을 허용하기로 규제 조치를 개정했었다.
웨이모는 무인운전차를 개발 중인 10여개의 경쟁회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완전한 무인운전차 도로 주행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는 그러나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더라도 기술자가 모니터를 통해 무인운전차를 원격 감시하고 응급 사태 발생시 원격 콘트롤을 통해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웨이모는 지난해 애리조나주에서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무인운전 차량의 도로 주행을 시작, 희망자들에 대해 무인운전 차량 시승을 허용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애리조나주보다 인구도 훨씬 많고 교통 혼잡도 심해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완전한 무인운전은 웨이모로서도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웨이모는 우선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에서 무인운전 도로 주행 시험을 거친 뒤 서니베일과 로스알토스, 로스알토스 힐스, 팔로알토 등 실리콘밸리의 4개 도시로 무인운전차 도로 주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험 주행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면 웨이모는 애리조나주에서 했던 것처럼 희망자들에게 무인운전 차량 탑승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무인운전 차량을 믿을 수 없으며 도로 주행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무인운전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해온 '소비자 감시'라는 단체의 존 심슨 국장은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무인운전 차량의 도로 주행 허용은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무인운전 차량에 대한 우려는 지난 3월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에서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던 우버의 무인운전 차량이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조됐다.
웨이모의 무인운전 차량 역시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도 캘리포니아주에서의 도로 주행 시험에서 수십 건의 사고를 일으켰지만 대부분 경미한 사고들이었다.
웨이모는 자사의 무인운전 차량이 지금까지 미국 내 25개 도시에서 총 1600만㎞가 넘는 무인운전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이뤄졌다.
웨이모는 하지만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취했거나 마음이 산란하거나 운전 습관이 나쁜 등 운전자의 원인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무인운전이 오히려 인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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