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조 뉴엔, 웨스트시애틀서 주 상원의원 당선
▶ 후보자별 희비교차 잇따라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진 이번 워싱턴주 선거에서 후보자별 희비교차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워싱턴주 최초의 베트남계 주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웨스트시애틀을 기반으로 하는 주 상원 34선거구에서 베트남 ‘보트 피플’ 출신의 자녀인 조 뉴엔(34)이 8일 현재 57%를 얻어 백인 여성인 섀넌 브래독에 15% 포인트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매니저로 교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둔 뉴엔은 워싱턴주 최초의 베트남계 주 하원이자 제 34선거구 최초의 유색인종 주 상원이라는 타이틀도 안게 됐다.
오랫동안 이 지역구를 차지해왔던 민주당의 새런 닐슨 의원이 은퇴한 후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진보계열로 분류되는 뉴엔과 블래독이 맞붙었다.
한인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이 속해 있는 워싱턴주 32선거구 상원 선거에서는 쇼어라인 부시장인 제시 샐러몬(민주)이 20년 가까이 주 하원과 상원을 주름잡아온 노장 맬릴린 체이스 현역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류 의원도 샐러몬 후보를 지지했었다.
이처럼 새롭게 떠오른 정치인들이 있는 반면 선거 후 이틀이 지난 8일까지도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적지 않다.
아번 등을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상원 47선거구에서는 공화당의 조 페인 의원이 민주당의 모나 다스 후보에 단지 90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최종 승자를 더 지켜봐야 한다. 페인 의원은 최근 전 시애틀 공무원을 성폭행한 혐의가 불거진 뒤 주민들이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벨링햄을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상원 42선거구에서는 공화당의 더그 에릭슨 의원이 불과 122표 차로 민주당 도전자인 핀키 바가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한편 센트럴 워싱턴대(CWU) 교수인 매트 맨웰러 의원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추후 사임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주 하원 13선거구에 출마했지만 64%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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