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방송계 원로 백형설·이혜옥씨 부부가 금혼 기념 ‘처음부터 그날까지’(표지사진)를 펴냈다.
한국으로 역이민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백형설씨는 글을 끝맺으면서 “결혼 한지 50주년이 되어 금혼식을 맞으면서 대단한 잔치는 벌리지 않더라도 조금은 의미 있는 일 한 가지를 해야 겠다 싶어 책을 내게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끝맺음 말처럼 장삼이사의 한 사람으로 책을 쓰는 것이 쑥스러웠겠지만 이렇게 ‘알콩달콩 살았노라’고 이야기하는 이 책은 한 번 정도는 만났으면 하는 그리운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일 듯하다.
이혜옥 이야기와 백형설 이야기라는 각각의 자전적 에세이 형식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아홉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운명의 만남으로 다른 두 길이 하나의 길로 바뀌고 미국에서 보낸 젊은 시절,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일들, 나의 직업은 보험대리인 등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그렇게 마지막 장인 아홉 번째 이야기는 백형설씨가 ‘반드시 하고 싶었던 일’이라 소개한 연동교회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칸타타 작사에 얽힌 사연이다.
2013년 초 부탁받은 칸타타 작사를 과업으로 여겨 완성했지만 세상에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칸타타 ‘하나님의 교회’를 제작하는 배경 설명과 글로 읽는 칸타타 하나님의 교회가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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