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미국 상대 생애 120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 출전

웨인 루니가 15일 미국전에서 마지막 A매치에 나서는 심경을 밝히고 있다. [AP]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 고별전을 앞둔 웨인 루니(33·DC 유나이티드)에게 캡틴 완장을 선사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2일 “잉글랜드 대표팀 고참 선수들이 루니가 주장 완장을 차고 은퇴경기인 15일 미국과 A매치 평가전에 나서는 안에 모두 찬성했다”라고 전했다. 현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등 동료 선수들은 해당 경기에서 루니를 주장으로 재추대하기로 하고 주장 완장을 그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선수 중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루니는 지난해 8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옮겨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루니에게 대표팀에서 마지막 작별인사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번 A매치 소집 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루니는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미국과의 평가전에 통산 120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루니는 이날 후반에 교체멤버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루니는 17살 때인 2003년 2월 당시 역대 최연소로 대표팀에 뽑혔고, 그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4 예선 마케도니아전에서 골을 넣으며 대표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썼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총 119경기에 나서 53골을 터뜨려 잉글랜드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루니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웸블리 필드에서 뛰는 것은 자랑스러울 것”이라면서 “정말 기대된다. 하지만 이상한 느낌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와 미국의 경기는 15일 정오(LA시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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