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년 간 캐나다에서 하루 평균 10명이 불법적인 약물 남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13일(현지시간) 지난 3월까지 2년 동안 약물 남용 사망자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조사한 결과 실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약물 남용 사망은 전국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가 가장 심각하며 사망자 대부분이 경찰이나 의료 지원 등 사회적 시스템의 관심망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보건국은 밝혔다.
BC주에서 약물 남용 사망자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사이 293명에서 639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75%가 25~54세 연령대의 청·장년층인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들의 25%는 사망 연도 기간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경력이 있었고 이들 중 17%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복용이나 정신 건강상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가운데 이전 5년 동안 일자리를 갖고 있었던 비율은 25%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BC주 평균의 절반에 못 미치는 2만8천400캐나다달러(약 2천400만원)로 파악됐다.
이들의 직업은 건축업계가 20%였고 청소 등 건물 관리나 쓰레기 처리업종에 종사한 비율이 13%였다.
또 사망자의 40%는 이전 5년 동안 사회복지 기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사망검사국에 따르면 2016~2017년 기간 약물 남용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정신 병력이나 증세를 갖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밴쿠버 약물남용예방회의 사라 블리드 회장은 상당수 약물 남용 사례가 희망의 상실에서 비롯된다면서 "누구든 고립된 골목에서 실패와 고난의 경험을 겪다 보면 절망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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