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선수노조,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자 발표

동료 선수들 투표에서 쇼헤이 오타니를 제치고 AL 신인왕으로 뽑힌 미겔 안두하르. <연합>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신인은 쇼헤이 오타니(LA 에인절스)가 아닌 미겔 안두하르(뉴욕 양키스)였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7일 선수들의 투표로 정한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Players Choice Awards)’ 결과를 공개했는데 AL 신인왕 부문에서 오타니 대신 안두하르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안두하르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앞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AL 신인왕 투표에서 안두하르에게 압승을 거두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와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올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투타를 겸업해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부상으로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데다 타격에선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는 이변이 없었다. BBWAA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동료 선수들에게도 최우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올 시즌 양대리그 통합 최고의 선수에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J.D. 마르티네스가 선정됐고 AL 최고의 선수에는 무키 베츠(보스턴), NL 최고의 선수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츠와 옐리치는 BBWAA 투표에서 각각 AL과 NL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또 AL과 NL 최고의 투수로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과 제이콥 데그롬(뉴욕 메츠)이 선정돼 역시 BBWAA 결과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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