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검문소 임시 폐쇄 출퇴근·물류이동 지장
▶ 샤핑몰 영업 못해 피해

멕시코 티화나 다운타운에 있는 베네토 제누아레즈 스포츠 센터에 머물고 있는 캐러밴들.
중남미 출신 이민자(캐러밴)들로 인해 멕시코 티화나에 진출해 있는 한인기업들과 국경에 있는 도매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25일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를 넘으려던 캐러밴으로 인해 국경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이로 인해 국경 근처에 있는 샤핑몰이 강제적으로 문을 닫아 이곳에 입주해 있던 상인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
그리고 그 여파는 한 주가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티화나에 있는 복수의 한인 기업 법인장들에 의하면 “월요일인 지난 26일 상당수 법인장이나 책임자들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필요하면 국경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현지 기업인들도 추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도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인 기업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물류 이동에 큰 문제는 없지만 매일 출퇴근하는 법인장이나 회사 관계자들은 사정이 다르다”면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사태를 관망만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롯데 최첨단소재 김정근 부장은 “멕시코로 내려갈 때는 샌이시드로 국경을 통과하지만 일을 마치고 미국으로 들어올 때는 캐러밴으로 인해 국경검문이 심한 샌이시드로가 아닌 오타이메사 국경을 통해 우회해서 입국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화나 국경을 매일 같이 넘나드는 직원들이 국경통과가 어려워지면서 도매상인들이 인력난과 함께 매출이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샌이시드로 국경 근처에서 도매상을 하고 있는 강일성(가명)씨는 “이번 사태로 인해 직원의 결근이 많아지면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지만 대체할 인력도 구할 수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인 김성남(가명)씨는 “캐러밴 행렬이 몰려들기 시작한 지난 3개월 전부터 매출이 하락했다”며 “연말 대목인데도 사실상 (연말)경기는 망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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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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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멕시코 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