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이름을 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셋째 날 최하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1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에 발목을 잡혀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우즈는 2라운드 공동 14위에서 4계단 하락, 최하위인 18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는 공동 16위에 그치는 등 이번 대회 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2번홀(파3)에서 보기, 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치며 흔들렸지만,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후반에서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쳤지만,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타수를 회복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발목 통증과 감기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선수, 디펜딩 챔피언, 스폰서 초청 선수 등 18명만 모여 경쟁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토니 피나우(미국), 욘 람(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나란히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공동선두였던 람과 스텐손은 3라운드에서도 나란히 3타씩 줄여 순위를 유지했다.
피나우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려 선두에 합류했다.
역시 5타를 줄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2타 차 단독 4위(11언더파 205타)로 추격하고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3계단 상승한 단독 5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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