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궂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7%(0.30 달러) 오른 배럴당 53.2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63%(0.39 달러) 상승한 배럴당 62.08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가까이 상승한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11월에 22%나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12월 들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감산에 대한 공갑대를 형성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회담에서 'OPEC 플러스'(14개 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석유 시장 관리 협약을 2019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감산) 수량에 대한 최종 결정은 없었지만 우리는 사우디와 함께할 것"이라며 "규모가 어떻게 되든 우리는 공동 결정에 따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유국들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감산 문제를 논의한다. 사우디는 OPEC을, 러시아는 비 OPEC 산유국들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감산이 일평균 50만~150만 배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산유국들 사이에 의견차가 존재해 회의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경계감도 존재한다.
선물 중개 업체 오안다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4일 마켓워치에 "누가 감산을 지지하는지, 얼마나 감산이 이뤄질지에 대한 혼란은 여전히 있다"며 "심지어 오늘 아침까지도 러시아가 충분한 감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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