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5년 만에 가장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11일 팩트셋 월드인덱스 자료를 인용해 현재 세계 증시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이 201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13.3배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이 지표는 16배 수준이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 수준인지를 계산한 지표다.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미래 예상되는 주당순이익을 이용해 산출한다. 10월 이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실적과 주가를 기준으로만 보면 주식의 투자 매력도는 크게 높아졌다. 혼다와 IBM 등의 4분기 주가수익비율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현금흐름비율도(PCR)도 유로존 재정위기가 있었던 2011년 1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16.96배까지 떨어졌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각국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 월드인덱스에 등록된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향후 12개월 동안 1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진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12개월 동안 미국 주식의 주가수익비율은 17.6% 하락했지만 중국은 28.4%, 유럽은 19.9%,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8.7%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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