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오브아메리카 클럽별 베스트샷
▶ 15㎝만 더 굴러갔으면‘앨버트로스’

올해 최고의 드라이버 샷을 때린 더스틴 존슨. [AP]
더스틴 존슨(미국)의 ‘430야드 대포알 샷’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오브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드라이버 샷에 올랐다.
PG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8시즌 PGA 투어 대회에서 나온 각 클럽별 최고의 샷을 소개했다.
지난 1월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일 존슨이 12번홀(파4·433야드)에서 드라이버로 때린 볼은 페어웨이의 언덕 부분을 넘었다.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한참을 구른 볼은 그린 위까지 올라오더니 홀 바로 앞에서 멈췄다.
15㎝만 더 굴렀다면 그대로 파4홀 홀인원이자 앨버트로스가 됐을 상황이었다. 툭 쳐서 이글을 기록한 존슨은 8타 차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샷은 비거리 제한 논쟁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5번 우드 샷은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몫이었다. 2월 혼다 클래식 정규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그는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259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으로 워터해저드를 가로지르는 전략을 선택했다. 볼은 물을 살짝 건너 그린에 떨어졌고 토머스는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루크 리스트(미국)를 돌려세웠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번 아이언과 피칭웨지 등 2개의 샷을 목록에 올렸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뒤 242야드가 남은 지점에서 3번 아이언 샷으로 2온에 성공했고 2m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날 62타를 친 그는 5년 만에 (공동) 선두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를 예고했다. 브리티시 오픈 최종일 10번홀(파4)에서는 턱 높은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볼을 고탄도의 피칭웨지 샷으로 그린 근처까지 보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PGA 챔피언십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던 최종일 16번홀(파4) 248야드 4번 아이언 샷(1.8m 버디), 브리티시 오픈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쐐기를 박은 18번홀 로브웨지 샷(1.5m 버디) 등도 포함됐다.
퍼터 부문에는 US 오픈 3라운드 13번홀에서 움직이는 볼을 쳐 물의를 빚었던 필 미컬슨(미국)을 올려 비꼬았다. 그는 첫 퍼트가 홀을 지나치자 빠른 걸음으로 이동한 뒤 멈추지 않은 볼을 쳤다. 미컬슨은 당시 “2벌타를 받는 규정을 알지만 벌타를 받는 게 볼이 계속 구르는 걸 기다리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논란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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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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