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 터치·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내달 8일 자율주행차 기술 전시
▶ “자동차가 스마트기기 되는 시대”

다음달 8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모비스가 선보일 가상공간 터치기술과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시연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다음달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허공에 손가락을 대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는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자율주행차 신기술을 공개한다. 자율주행 시대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선점해 미래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8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CES에서 기술발표회를 열고 자율주행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인포테인먼트와 차세대 램프를 주제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요소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도 제시된다. 현대모비스가 독일 경쟁사에서 영입한 칼스텐 바이스 상무와 미르코 고에츠 이사가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에 가상공간 터치기술이 적용되면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지금처럼 터치 방식으로 누를 필요가 없다. 탑승객은 손가락을 허공에 ‘톡’ 하고 누르는 것만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을 바꾸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자동차 내부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과 손짓을 인식하는 원리다. 기존에 박수 소리로 조명을 끄거나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모드 시 전면 유리창에 영상을 띄워주는 ‘윈드쉴드(유리창)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수동주행 모드에선 투명한 유리창이 자율주행 모드에선 짙은 필름을 부착한 것처럼 어두워진다. 유리창에 영상을 투영하면 스크린이 되고, 정면과 옆면 유리창을 연결하면 초대형 스크린으로 활용 가능하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연구소장(전무)은 “자율주행 시대엔 자동차가 그 자체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CES에 핵심부품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초 CES를 통해 고객사와 신뢰를 확보하면 사업장 초청이나 기술전시회 개최를 거쳐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현재 북미ㆍ중국 전기차 업체 등 총 20여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신규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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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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