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작년 총판매량 45.2%, 기아도 37.1%로 크게 증가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일 현대차 미국법인(HMA)과 기아차 미국법인(KMA)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2018년 미국에서 판매한 SUV는 모두 30만6,435대로 2017년의 24만7,906대에 비해 23.6%(5만8,529대)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67만7,946대에서 투싼, 싼타페, 코나, 넥쏘 등 4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45.2%에 달해 2017년의 36.2%에 비해 9%포인트나 급등했다. <도표 참조>
이같은 비율은 현대차가 2000년 싼타페로 미국 SUV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네시스 3개 모델 포함, 총 1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 라인업에서 싼타페, 투싼, 코나, 넥쏘 등 SUV 4개 모델이 전체의 거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전체 판매량 58만9,673대에서 쏘렌토와 스포티지, 니로 등 3개 SUV 모델의 판매량은 21만8,901대로 2017년의 19만9,745대에 비해 9.6%(1만9,156대)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기아차 전체 판매량에서 3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2017년의 33.9%에 비해 3.2%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 차종별로는 지난 3월부터 본격 투입된 신형 SUV 코나가 월 평균 4,000대 이상을 유지해 지난해 4만7,090대가 팔렸고, 투싼은 14만2,299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했다. 싼타페만 지난해 11만7,03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말 넥쏘 수소전기차가 SUV 라인업에 새로 합류했다.
기아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지난해 10만7,846대 팔리며 전년 대비 8.2% 증가했으며 스포티지는 8만2,823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3.7%, 친환경 니로 SUV는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SUV 신규 모델들을 투입하며 SUV 판매비중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8인승 SUV 플래그십 모델인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또 친환경 SUV 모델인 넥쏘 수소전기차와 코나의 전기차 모델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기아차도 역시 8인승 플래그십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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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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