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지역 정치인들, 사태 종식 촉구 나서
▶ 가계 6억9천만달러·주정부 6천만달러 손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불거진 정치권 대립으로 촉발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기록을 넘어 5주 차를 맞으며 그로 인한 여파가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캐서린 퓨 볼티모어시장을 비롯 하워드,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포드 카운티의 이그제큐티브들은 23일 애나폴리스에서 회의를 갖고 셧다운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들은 워싱턴 DC에 인근한 메릴랜드 주민들이 셧다운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고,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정부 공무원 가정의 생활고가 가중됨은 물론, 중·소 규모 비즈니스도 영향을 받으며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메릴랜드주감사원은 셧다운으로 주내 가계 소득이 매달 6억9,100만달러 손실로 추산되며, 주정부 세수가 6,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내 10가구 중 1가구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중소기업, 레스토랑 등도 타격을 입으며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카운티는 셧다운으로 피해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해 26~27일과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5시 콜럼비아 소재 베인센터에서 무료 음식을 배포한다.
퓨 시장과 존 올스제스키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연방정부가 장기간 폐쇄로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와 카운티 정부는 주민을 위해 주택과 공과금 지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으로 피해 입은 주민을 위해 시 정부는 수도 요금 및 재산세에 대한 연체료를 면제하는 한편, 볼티모어개스·전기회사(BGE)는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미납자의 서비스 중단을 연기하고 있다. 또 은행은 수수료를 면제하고 단기 및 장기 대출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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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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