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도·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 급증 추세
▶ 전체 인구 중 한인 4.2%, 1만3,000여명 거주
하워드카운티에 한인을 비롯 소수계가 주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하워드카운티 인구 현황 조사에 따르면 카운티 내 소수계는 2010년 이후 30%가 급증, 주민 2명 중 1명꼴인 32만명의 주민 중 15만명 이상이 소수계이다. 백인은 52%에 불과했고, 아시안 19%, 흑인 19%, 히스패닉 6.8% 등으로 추산됐다.
하워드카운티는 2010-2014년 주 평균 인구 증가율(11.16%)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20.75%)를 보이며 인구 증가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한 카운티 중 하나이다.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하워드카운티의 이민자가 1만2,000여명에 이르며 카운티 인구 증가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 기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아시안이다. 2000년 1만9,206명으로 7.8%에 그쳤던 한국, 인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계 인구가 2017년에는 6만318명으로 19%에 달하며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한인 인구가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한편 최근 들어 인도와 중국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카운티 주민 중 1/4가량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하워드카운티 내 언어사용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어가 스페인어와 힌디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외국어로 조사됐다. 2012~2016년 기준 거주자 가운데 20.4%가 스페인어를 구사했고, 힌디어는 17.5%, 한국어 14.2%, 중국어 11.4%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하워드카운티는 한인 인구가 2010년 이후 급증, 전체 인구의 4.2%, 1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인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도시는 엘리콧시티이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엘리콧시티의 루트 40번 도로 5마일에 명명된 ‘코리안웨이’에는 166개 이상의 한인 업체가 영업하고 있고, 밀러 도서관에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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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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