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크레딧카드.
누구나 지갑 속에 한두장 크레딧카드를 넣고 다니는 시대를 맞아 크레딧카드로 구입하지 못할 물건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크레딧카드로 구입하기 쉽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로또를 포함한 ‘복권’이다. 크레딧카드와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지만 복권만큼은 현금 준비가 필수다. 왜 그럴까.
복권의 카드 구입 여부는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주들이 크레딧카드로 복권을 구입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유는 크레딧카드 구입을 허용하면 사행성을 조장해 카드빚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크레딧카드 결제는 소비자가 카드를 긁고 카드사에 30일 후에 대금을 지급하는 ‘외상’ 거래다. 카드결제를 허용하면 빚을 내서 손쉽게 복권을 사는 모양새가 나타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크레딧카드로 복권 구입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이유다.
하지만 크레딧카드 구입 제한 여부는 전적으로 주정부의 고유권한으로 주마다 차이가 있다. 콜로라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의 경우 크레딧카드로 복권을 살 수 없다.
오직 ‘캐시 온리’(cash only)만 가능하다. 반면에 아이다호주, 델라웨어주, 미시간주에서는 크레딧카드 구매가 가능하다. 크레딧카드 구입이 가능한 주는 모두 20개 주, 이 중 7개 주는 복권판매업소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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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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