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김시우 등 한인선수 14명 출격, 초호화 라인업으로 별들의 전쟁 기대
▶ 내일 개막 제네시스오픈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1대1 대결이후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 나서 대결을 펼친다. [AP]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필 미컬슨과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가 LA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결한다.
이들은 오는 1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7,322야드, 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달러)에 출전한다. 미컬슨은 올해 3차례, 우즈는 한차례 PGA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출전 대회가 엇갈려 그동안 한 번도 같은 대회를 뛰지 않아 이번이 올해 첫 동반 출전이다. 지난해 말 1대1 대결을 벌인지 석 달 만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AT&T 페블비치 프로앰에서 시즌 첫 승이자 자신의 투어 통산 44승째를 따낸 미컬슨은 당초 이 대회엔 불참한 예정이었으나 얼마전 마음을 바꿔 뒤늦게 출전 신청을 냈고 이로 인해 PGA투어 시즌 초반 최대의 흥행 카드가 성사됐다. 한창 전성기에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둘은 지난해부터 제2의 전성기를 함께 맞아 옛 라이벌 구도를 재현하는 모양새라 이번 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뜨겁다.
최근 경기력은 우즈보다 미컬슨이 한 수 위다. 미컬슨은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차지했다.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때리는가 하면 20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물이 바짝 올랐다. 게다가 석 달 전 우즈와 1대1 맞대결에서 승리해 ‘타이거 공포증’은 말끔하게 씻어냈다.
우즈는 ‘리비에라 미스터리’ 해결이 급선무다.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우즈는 지금까지 9번이나 대회를 치렀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가 4번 넘게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곳은 리비에라가 유일하다.
한편 이 대회에서 이미 3차례나 우승한 ‘리비에라의 왕자’ 버바 왓슨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와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7년 우승자 더스틴 잔슨과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에 ‘황금세대 3총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든 스피스(이상 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 외에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차, 욘 람(스페인)에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우즈와 미컬슨을 제외하고도 출전선수 명단이 화려하기 짝이 없다. PGA투어는 이미 우즈-맥킬로이-토머스, 미컬슨-스플리-스피스, 디섐보-쿠차-람, 잔슨-왓슨-캐머런 챔프를 한 조로 묶는 등 골프팬들이 열광할 만한 조편성을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LA에서 열리는 만큼 한인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맏형 최경주와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앰에서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김시우가 선봉에 서고 케빈 나, 대니 리, 배상문, 강성훈, 이경훈, 김민휘, 임성재 등과 지난해 한국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태희까지 총 14명의 한인선수들이 출사표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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