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뮌헨 챔피언스리그서 대형 플랙카드 등장

19일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도중 내걸린 입장권 가격 항의 배너들. [AP]
영국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일부 관중들이 지나치게 비싼 입장료에 항의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간의 경기 도중 일부 관중들이 대형 플래카드 여러개를 들어올렸다. 3개의 플래카드에 빨간색으로 크게 적은 구호는 “어웨이 티켓: 리버풀은 48파운드, FCB(뮌헨)는 55유로” “탐욕은 끝을 모른다” “20파운드면 충분하다”고 적혀 있었다.
CNN에 따르면 후반 초반 이 티켓을 펼쳐든 팬들은 뮌헨 팬들이었고 이에 대해 리버풀 홈팬들도 박수로 동조하고 나서 모처럼 적군끼리 한마음이 됐다.
“20파운드면 충분하다”는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원정 티켓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펼치는 캠페인의 구호이기도 하다. 경기가 결국 0-0으로 끝나자 양 팀 팬들의 항의도 더 커졌다.
두 팀 팬들이 이전에도 티켓 가격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뮌헨 팬들은 지난 2017년 벨기에 안덜레흐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장에 가짜 돈을 던지며 항의한 바 있다. 당시 원정 티켓 가격은 100유로에 달했다. 이후 UEFA는 시위를 막지 못한 뮌헨에 벌금을 부과하고, 안덜레흐트에는 티켓이 너무 비싸다며 일부 환불을 명령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리버풀 팬들은 지난 2016년 리그 경기에서 시즌티켓 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후반전 32분에 1만여 명이 한꺼번에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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