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매체 “미국의 시리아 철군 대비한 군사협력 강화”
미국이 이스라엘에 처음으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과 AFP통신이 4일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첨단 사드 포대를 잠정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함께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에 사드를 투입하기는 처음이다.
사드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국,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사드와 결합하는 방안을 시험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의 어떤 도전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드가 배치된 구체적인 장소나 기간 등의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미군이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양국의 군사 공조를 과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레츠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합동훈련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조치에 나서면서 군사적 협력 강화를 보여주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이 이스라엘 안보에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환영했다.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미군 2천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프랑스, 영국 등 동맹국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달 미국 정부는 시리아에 일부 병력을 잔류시키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스라엘도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군한 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이란의 영향력이 중동에서 커질 개연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미사일 개발이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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