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시간 PK로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 완성

맨U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후반 추가시간 맨U에 8강티켓을 안긴 극적인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맨U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천금같은 페널티킥 골로 8강에 오르는 극적인 3-1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 PSG에 0-2로 패했던 맨U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2골차 승리로 두 경기 합계 3-3을 만들었고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3-2로 앞서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U가 챔스리그 8강에 오른 건 201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맨U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은 지난 1차전에서 부임 후 첫 패를 당했으나 기적의 역전 드라마로 ‘거함’ PSG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정식감독 승격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맨U는 이날 경기시작 2분 만에 로멜로 루카쿠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가로채 선제골을 터뜨려 희망을 쏘아 올렸으나 PSG는 전반 12분 후안 베르나트가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맨U는 전반 30분 래시포드의 중거리 슛이 PSG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 막힌 뒤 튀어나오자 루카쿠가 재빨리 차 넣어 2-1로 앞서가며 합계 2-3으로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8강에 오르려면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맨U는 후반 45분이 다 지날 때까지 골을 뽑지 못해 그대로 주저앉는 듯 했으나 추가시간 1분여가 지날 무렵 갑자기 기적이 찾아왔다.
디오고 달로트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PSG 수비수 프리스넬 킴벰페에 맞고 코너킥 판정이 나왔는데 잠시 후 비디오판독(VAR) 결과 볼이 킴펨베의 팔꿈치에 맞고 나간 것이 코너킥이 아니라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결국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마지막 순간 8강행 티켓 주인이 PSG에서 맨U로 바뀌고 말았다.
한편 포르투(포르투갈)와 AS로마(이탈리아)의 또 다른 16강전에서도 VAR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포르투가 이날 홈 2차전에서 후반까지 2-1로 승리, 합계 3-3으로 동점이 됐고 원정골도 1-1로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포르투는 연장 후반 12분 VAR로 인해 선언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로마를 3-1로 꺾고 극적으로 8강 티켓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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