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58)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가 뛰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리버스 감독은 10일 미국 클러치포인트를 통해 제임스가 없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짜로 문제가 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제임스를 좋아한다. 선수로서, 또 한 남자로서 제임스의 모든 부분을 좋아한다. 하지만 제임스는 우리 팀 선수가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제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해도 괜찮다"고 이유를 들었다.
클리퍼스는 올 시즌 38승 29패를 기록하고 서부 8위에 올라있다. 9위 새크라멘토 킹스(33승 32패)와 4경기차다. 클리퍼스는 최근 10경기 7승 3패, 또 4연승 중이다. 지금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이변이 없는 이상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덕분이다. 클리퍼스는 그간 크리스 폴(34·휴스턴)을 비롯해 디안드레 조던(31·뉴욕 닉스), 블레이크 그리핀(30·디트로이트) 등을 떠나보냈고, 올 시즌 도중에도 토비아스 해리스(27)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 됐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팀을 이끌고 있는 리버스 감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대로 레이커스는 연고지 라이벌 클리퍼스의 성공에 배가 아픈 입장이다. 클리퍼스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힘을 잃었다. 레이커스는 30승 36패로 리그 11위에 랭크됐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여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제임스를 영입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축 선수 부상도 많았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당했던 유망주 가드 론조 볼(22)은 끝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최근 팀의 득점원으로 떠오른 브랜든 잉그램(22)도 부상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뛰지 못할 예정이다.
제임스에게도 아쉬운 시즌이 됐다. 제임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거의 15년 만에 악몽을 겪게 됐다.
한편 제임스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평균 득점 27.1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8.1개를 기록 중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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