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18,발렌시아)[AP=연합뉴스]
정정용(50)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이강인(18·발렌시아)을 합류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정용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기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전지훈련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남자 U-20 대표팀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해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훈련 기간 동안 대표팀은 우크라니아 및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은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강인 차출 가능성에 대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가는 건 의미도 있고 동기 부여도 된다. 축구 선수들이 원하는 게 결국 A대표팀이다. A대표팀에 간다는 건 지도자로서 고무적이다.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들의 할 일은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는 것"이라면서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아직 시간이 있다. 발렌시아 구단과 이야기를 잘 나누겠다. 선수에게는 연령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밖에 없다. 최대한 구단과 조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감독이라면 당연히 좋은 선수들과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가고 싶어 한다. 욕심이 있어 아쉬움도 있다는 뜻이다. 선수들도 U-20 월드컵 경험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벤투 감독과는 전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도 했다. 벤투 감독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규정상 아직 (차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5월과 6월은 해외 리그가 다 끝나는 시점이다"며 이강인 발탁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정 감독은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이번에 U-20 월드컵 대표팀에 오게 되면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소통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선수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이강인은 얼마 전 'U-20 월드컵서 기회가 된다면 자기는 준비돼 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 부분에 대해 소통을 하고 있다. 구단에서 해준다고 하면 삼고초려라도 해야 한다"면서 "툴롱컵 이후 그가 뛰는 경기를 잘 못 봤다. 그가 소속 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하는 건 질적으로나 템포 모두 다르다고 본다. 자신감 측면에서 더 성숙할 것이다. 많이 기다려진다. 우리 선수들도 함께 훈련을 하면 시너지가 난다. 비교도 될 것이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배워야 한다. 해외파들과 같이 훈련하면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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