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격 자진사퇴 9개월 만에 위기 해결사로 돌아와

11일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복귀 기자회견에 나선 지네딘 지단. [AP]
전설적 선수 출신 감독 지네딘 지단(47)이 9개월여 만에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과 2022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른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2021년 6월까지 계약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부임 5개월 만에 경질됐다.
지단은 현역 시절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세 차례나 뽑히고 ‘아트사커’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거푸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사한 전설적 선수다. 그는 2016년 1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나서 역대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며 자도자로도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말 챔피언스리그 3연패 위업 달성 직후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해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지단 감독이 물러난 뒤로 레알 마드리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에 큰 차이로 뒤져 사실상 우승이 무산된 가운데 스페인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두 탈락,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것이 확실해진 상황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위기에 빠진 팀을 맡아달라고 지단에서 읍소한 끝에 다시 한 번 그를 사령탑으로 모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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