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턴(미국)=AP/뉴시스】11일 미 워싱턴주 렌턴 소재 보잉사 조립공장에서 한 근무자가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를 살피고 있다. 몇몇 국가의 항공사들은 최근 5개월 사이 두 번의 추락 참사를 낸 보잉 737 Max 8의 안전성 논란에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미 항공 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19.03.12.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추락 사태의 여파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737 맥스8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47개 항공사 중 80%가 넘는 38곳이 운항을 중단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3월 초부터 맥스8 기종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인도 항공사 제트 에어웨이스와 호주를 오고가는 일부 노선에만 조치를 취한 피지항공을 포함하면 운항 중단 업체는 40곳에 이른다.
737 맥스8을 계속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캐나다의 에어캐나다, 웨스트제트, 선윙항공, 카자흐스탄의 스카트항공 등 6곳 뿐이다. 모리타니의 국적 항공사 모리타니항공은 아직 운항 중단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737 맥스8 기종을 보유(34대)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계획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항공기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항공 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이 항공기들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가와 지역 차원의 이착륙을 금지 조치도 확대되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이날 유럽연합(EU) 전역에서 737 맥스8 기종과 맥스9 기종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오만 등의 정부가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불허했다.
한편 위기를 맞은 보잉사의 주가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6.11% 내린 375.41 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9일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2거래일 동안 보잉의 주가는 11% 넘게 하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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