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웨이’보다 구간 확장·상징 조형물 세워
▶ 100만달러 예산, 한인 모금·한국 지원으로 충당

유미 호건 여사가‘코리아타운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코리아타운 준비위원회’ 관계자들.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에 ‘코리아타운’이 탄생한다. 워싱턴지역에서 코리아타운이 공식 지정되는 것은 처음이다.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12일 낮 엘리콧시티의 꿀돼지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엘리콧시티를 관통하는 40번 도로의 한인 밀집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명명하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리아타운 준비위원회’를 구성, 호건 여사와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이그제큐티브가 공동명예의장을 맡았고, 김상태 회계사가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준비 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캘빈 볼 이그제큐티브와 김동기 워싱턴총영사 등도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 주정부가 2016년 명명한 ‘코리안 웨이’에 이어, 구간을 좀 더 확장시켜 ‘코리아타운’을 공식 지정하고자 한다”며 “하워드카운티정부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 구간 양쪽에 이를 상징하는 4개의 한국전통 기와식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며, 80~100여만 달러 예산이 들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호건 여사는 “LA, 뉴욕 등지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지만,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건축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라며 “코리아타운 명명 프로젝트를 3~4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한인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코리아타운을 위한 예산은 한인사회에서 40~50만달러를 모금하고, 한국정부의 매칭펀드 지원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기 총영사는 “코리아타운 명명은 한인 커뮤니티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메릴랜드와 자매결연 맺은 지방자치단체, 재외동포재단 등 한국정부에서도 매칭펀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캘빈 볼 이그제큐티브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하워드카운티에서 한인 상당수가 지역경제, 교육 등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코리아타운 조성 프로젝트에 따른 카운티 경제와 한인 사회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김상태 회계사를 비롯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남정구 하워드한인회장, 이종화 전 메릴랜드세탁협회장, 박충기 전 연방 특허청 판사, 신승철 탑여행사 대표, 박수철 제스틴텍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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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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