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원맨쇼 덕분일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유로 원팀을 꼽던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의 신임을 입증했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유벤투스는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에 0-2로 패하면서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유럽 최고 수준의 아틀레티코 수비를 한번도 아니고 최소한 세 차례나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건 호날두였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서 기적 같은 일을 해냈던 호날두는 이날 거짓말처럼 해트트릭을 해내며 드라마를 연출했다. 호날두가 벼랑 끝 유벤투스를 구하는 모습을 본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이제야 인정을 하는 모습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가 실시한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누구 덕분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서 호날두가 40%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설문조사 초반에는 과반까지 치솟기도 했다. 호날두에게 야박해 보이지만 실상은 긍정적으로 변한 수치다.
호날두가 떠나고 레알 마드리드는 팀으로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오히려 더 나아졌다는 선수들의 표현이 나오면서 호날두 공백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클라렌스 세도르프도 "호날두의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지만 본인이 직접 만든 골은 없다. 팀원들이 기회를 제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팀으로 뭉쳤을 때 더 강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금은 호날두의 공로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52%가 "팀으로 우승했다"고 말하지만 다른 절반은 호날두의 비중이 컸음을 생각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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