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소비자 10명중 7명은 자율주행차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닉스 도로를 주행중인 웨이모 자율주행차. [AP]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자율주행차에 대해 “글쎄요”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 온라인판이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미국 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자율주행차에 탑승하기를 꺼리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미국인 비율은 1년 전에 비해 달라지지 않았으며 2017년보다는 8%p 늘어난 수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몇년간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 및 글로벌 IT 기업들은이 천문학적 금액을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자하면서 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자율주행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혼다자동차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해 총 50억달러를 GM의 ‘크루즈’ 자율주행 유닛에 투자했고, 폭스바겐은 포드자동차의 아고 AI(Argo AI)에 거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AAA의 이번 조사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자율주행차를 구입하도록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라는 문제를 던져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레그 배런 AAA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문 디렉터는 “최근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사고들이 매스컴의 집중조명을 받은 것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견해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니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전문 스타트업 ‘웨이모’(Waymo)를 런칭했는데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GM도 올해 안에 미국내 일부 도시에서 운전자 없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며 여러 회사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테스트카들이 미 전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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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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