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공동선두에 1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연합]
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임성재(21)가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22일 플로리다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카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공동 29위로 출발했던 임성재는 이날 호조를 앞세워 공동선두인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어스틴 쿡(미국, 이상 6언더파 136타)에 단 1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137타)로 치솟았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이 또 1타 뒤인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 그룹에 자리했다. 지난해 웹닷컴투어 상금왕으로 PGA투어에 입성,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임성재는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가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이날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3번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5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후반엔 11번과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권에 1타차로 추격했다. 임성재는 이날 샷도 좋았지만, 그린을 놓쳤을 때 보기를 피하는 스크램블 확률이 전날 43%에서 80%로 올라가며 타수를 효과적으로 지켜냈다.
한편 강성훈(32)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6위(이븐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2타를 잃은 맏형 최경주는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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