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에 대해선 “팀이 야망을 보여주면 토트넘 남을 것”

해리 케인은 장차 NFL에서 키커로 뛰고 싶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간판스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축구선수로 커리어를 마치면 NFL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케인은 27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NFL 키커가 되고 싶은 꿈은 진심”이라면서 “10∼12년 후 꼭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커는 NFL 내에서도 가장 몸값이 낮은 포지션이지만 케인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 관한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에서 뛰고 나서 NFL에서 활약한다면 역대 최고의 스포츠맨으로 여겨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NFL의 광팬으로 잘 알려진 케인은 뉴잉글랜드 쿼터백 탐 브레이디와도 가까운 사이다. 그는 발목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지난 달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LA 램스의 수퍼보울을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케인은 마흔을 넘은 나이에도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브레이디가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케인은 “브레이디가 이렇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최고가 돼가고 있다”며 “그걸 보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추진력, 절실함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케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난무한 가운데 케인은 “토트넘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그에 맞는 야망을 보여준다면 토트넘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많은 사람이 지금 토트넘을 두고 역대 최고의 전력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무언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십 년 동안에도 토트넘은 훌륭한 팀이었지만, 실제로 이뤄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전력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어서 구체적인 전력보강 작업이 없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번의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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