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1000명당 58.1명 최저, 미 태생 여성 보다 하락 폭 커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연구센터(CIS)가 최근 발표한 미국 여성 출산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의 출산율은 지난 2008년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민자 여성들이 미국 태생 여성들에 비해 출산율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5세에서 50세까지 임신 가능 연령대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은 2017년 현재 1000명당 62명으로 조사돼 2008년의 76명에 비해 14명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 태생 여성들의 출산율은 2008년 55명에서 2017년 50명으로 감소 폭이 이민자 여성이 비해 적었다. 미 전체 여성들의 출산율은 2017년 52.1명으로 2008년의 58.4명에서 6.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여성들의 출산율이 58.1명으로 가장 낮았다. 백인 여성은 63.3명, 히스패닉 여성은 60.6명으로 조사됐고, 흑인 여성이 74.6명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들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 수(TFR)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민자 여성들의 감소 폭이 컸다. 이민자 여성들의 TFR은 2008년 2.75명에서 2017년 2.18명으로 0.6명 감소했다. 반면, 미 전체 여성들의 TFR은 같은 기간 2.18명에서 1.84명으로 0.3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보고서에서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이 미국 태생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미 전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퓨 리서치 센터는 2017년 한 보고서에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미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율은 10% 급감했으나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로 미국 인구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이민자들이 인구성장세를 떠받치고 있다며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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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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