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 매치플레이 결승서 쿠차 완파하고 생애 투어 3번째 우승

델 매치플레이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키스너가 트로피를 치켜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세계랭킹 50위 케빈 키스너(미국)가 새로운 세계 골프 ‘매치플레이 킹’으로 등극했다.
키스너는 31일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맷 쿠처(미국)를 3&2(2홀 남기고 3홀차)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버바 왓슨(미국)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던 키스너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내달려 매치플레이 강자로 우뚝 섰다.
세계랭킹 64강만 출전한 특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키스너는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를 받은 키스너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끽하게 됐다. PGA투어 대회 우승은 2017년 딘&덜루카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3승째다.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선수였던 세계랭킹 7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1홀차로 이겨 결승에 오른 키스너는 상승세의 쿠차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번홀 버디로 기선을 잡은 키스너는 9번홀에서 딱 한번 동점을 허용했을 뿐 10번홀부터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11번홀에서 쿠처의 실수로 2홀차 리드를 잡은 키스너는 15번홀에서 또 한번 쿠처의 실수 덕에 3홀 차로 달아났고 키스너는 16번홀에서 30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쿠처의 버디에 응수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2승이나 올리며 뒤늦은 전성기를 누린 쿠처는 준결승에서 루카스 비예레가르트(덴마크)의 신예 돌풍을 잠재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세계랭킹 탑10 중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은 몰리나리는 3-4위전에서 비예레가르트를 4&2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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