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클래식서 김효주와 함께 95년생들의 맹추격전 주도
▶ 이번주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기대감 상승

고진영은 지난 2주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1위로 올라섰다. [AP]
마지막 두 대회에서 우승-준우승 행진을 이어간 고진영(24)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레이스에서 1위로 올라섰다.
31일 남가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박인비, 박성현, 대니엘 강 등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나사 하타오카(일본)에 3타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레이스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는 63점으로 2위 넬리 코다(미국, 56점)과 3위 박성현(42점)을 추월했고 상금왕 부문에서는 상금 10만2,000달러를 보태 55만2,273달러로 역시 2위 코다(47만2,810달러)와 3위 박성현(36만5,870달러)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2주 전 LPGA투어 미 본토 개마전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7티를 줄이며 맹렬한 추격전으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끝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고진영과 1995년생 동갑인 김효주도 마지막날 인상적인 스퍼트를 선보였다. 5홀 연속 버디 등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무려 10언더파 62타를 쳐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린을 한 번만 놓쳤고 18홀 동안 퍼트는 단 26개였다. 전날까지 30위였던 김효주는 우승자에 4타 뒤진 14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2014년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듬해 LPGA투어에 진출한 그는 LPGA투어 3승을 올렸지만 2016년 1월 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상금 25위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국무대 복귀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미국에서 승부를 보기로 결심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5위-공동 10위-공동 7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8홀 10언더파가 2014년 9월 에비앙 대회 1라운드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라는 김효주는 “샷이 워낙 좋아 한 발 이내의 버디 기회가 계속 찾아왔다. 마지막 날 잘 쳐 아쉬움이 남지 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비록 한국선수들의 연속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고진영과 김효주의 상승세는 이번 주 펼쳐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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