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공립학교 개학 행정명령 폐지
▶ 카운티교육청 개학일 지정 법안 승인
메릴랜드 공립학교의 노동절 이전, 8월 말 개학이 가능해졌다.
주의회는 지난달 29일 메릴랜드 모든 공립학교가 노동절 이후에 개학한다는 래리 호건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폐지하고, 주내 각 교육청이 학교 스케줄에 따라 개학일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 24개 카운티 교육청은 2019년 가을학기부터 자율적으로 개학일을 정할 수 있게 된다.
하워드와 앤아룬델 카운티는 9월 3일로 가을학기 개학일이 지정돼 있지만 검토 후, 학사일정을 변경할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 하포드, 캐롤 카운티 교육청은 2019-2020 연간 학사일정이 이미 결정돼 변경하지 않고 올해는 노동절 이전에 개학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2016년 8월 말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내 공립학교 개학일을 노동절 연휴 이후로 늦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교육청에 이를 명령했다. 이에 몽고메리, 하워드, 볼티모어 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카운티 공립학교는 2017년부터 노동절 연휴가 끝난 후 일제히 개학했다. 행정명령에는 노동절 연휴 이후로 개학할 것을 의무화하고 전체 수업일수는 180일로 각 학교의 마지막 수업일을 6월 15일까지 마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호건 행정명령으로 기존의 8월 말에서 9월 초로 개학일이 바뀐데 대해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 교육청 관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여왔다.
학부모들은 개학이 늦어지는 데 따른 차일드케어 등 부담이 적지 않아 불만을 표출했고, AP나 IB 등 수준 높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수업일수가 부족해 커리큘럼상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각 카운티 교육청이 수업일수, 시험일정, 휴교일 등 학교 스케줄에 맞춰 개학일자에 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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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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