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비(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미 텍사스주 크로스비의 KMCO화학공장에서 2일 인화성 화학물질 저장 탱크가 화재로 폭발하면서 1명이 죽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부근의 한 화학공장에서 2일 인화물질을 보관하는 대형 탱크가 폭발하면서 화염에 휩싸여, 직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공포에 질린 다른 직원들은 울타리를 넘어서 마구 달아났다.
휴스턴 북동부 약 40km거리에 있는 크로스비 소재 KMCO 화학공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이 화재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가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상자 2명이 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밝혔지만, 현지 소방구조대는 이들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대가 긴급 투입돼 불길과 싸운지 5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고 현지 소방서장은 말했다.
부근 1마일 반경 이내의 모든 주민들에게는 외출을 삼가고 4시간 동안 집안이나 다른 실내에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크로스비의 주민은 약 2300명이며, 실내에 대피한 주민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크로스비 부근에는 이번 화재로 거대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인근 일대를 뒤덮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3월 17일 크로스비에서 불과 32km 남쪽에 있는 디어파크 소재 정유공장의 저유소에서 화재가 난지 약 2주일만에 다시 발생한 불이다. 지난 번 화재는 국제터미널 회사가 보유한 시설에서 일어나 며칠 동안이나 불이 타면서 근처의 대기질 악화로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크로스비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로 홍수가 났을 때 물에 잠겼던 아키마 화학공장과 같은 지역에 속한다. 당시에도 일부 화학물질이 불타면서 곳곳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
이번 화재로 근처 주민들은 1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과 진동을 느꼈다고 부근에 살고 있는 주민 새만사 갈리(23)는 말했다.

【크로스비(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미 텍사스주 크로스비의 KMCO화학공장에서 2일 인화성 화학물질 저장 탱크가 화재로 폭발하면서 1명이 죽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번에 폭발한 화학물질은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무색의 인화성물질인 이소부틸렌이며, 이 저장탱크가 폭발한 것은 KMCO의 변압기 전선에 불이 나면서 시작된 것 같다고 소방대원들은 말했다.
미 환경보호국도 인근의 대기질 검사를 실시했으며, 아직까지 대기 중의 유독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직원 저스틴 트래언은 휴스턴의 KPR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폭발사고 소식을 라디오로 듣고 놀랐지만 화재 전에 어떤 경보음도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탱크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모두 공포에 질려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
또 모든 공장 출입문이 다 잠겨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곳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공장 밖으로 대피했다고 그는 말했다. 당시에는 불길이 화학물질의 건조물이 보관된 다른 창고들 쪽으로 번지고 있어서 사람들의 공포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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