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오픈서 짠물퍼팅으로 6언더파…투어 3승 도전
▶ 대니 리 공동 6위, 임성재(+1)는 최경주와 공동 99위

김시우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다음 주 개막되는 매스터스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김시우(24)가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이미 매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김시우는 4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522야드)에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4명의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인해 이미 매스터스 출전권을 갖고 있는 김시우는 매스터스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 나선 이 대회에서 홀 당 퍼트수가 1.385개로 출전선수 중 3위에 오르는 등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선두로 출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후반 첫 홀인 1번홀 보기로 다시 중위권으로 내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2번홀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3번홀에서 19피트짜리 버디펏을 성공시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어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터뜨려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뉴질랜드 한인골퍼 대니 리도 오랜만에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대니 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조든 스피스, 릭키 파울러 등과 함께 김시우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대니 리는 1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대니 리는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클래식 2위 입상 이후 출전한 8개 대회에서 4번이나 컷 탈락하고 최고성적이 공동 36위(혼다클래식)에 그칠 정도로 고전하고 있었기에 이날 굿스타트가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안병훈과 이경훈은 나란히 3타를 줄이며 공동 17위로 출발했고 강성훈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다음 주 매스터스 출전이 가능하다. 신인왕 후보 임성재 역시 마찬가지 입장인데 임성재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뎌 최경주와 함께 공동 9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