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선두는 김민선…재기 노리는 이정민도 공동 2위

최혜진의 아이언샷.[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유력한 '여왕' 후보로 꼽히는 최혜진(20)이 국내 개막전 우승을 항해 한 발씩 나아갔다.
최혜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선두 김민선(24)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보다 강한 바람이 불어 출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10명에 불과할 만큼 코스 난도가 높아진 이날 최혜진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최혜진은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 그린이 단단해 볼을 세우기가 힘들었다"면서 "어려운 코스 컨디션에서 이만한 성적이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일도 바람이 강하다면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김민선은 전날 5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1타를 더 줄여 모처럼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김민선은 "작년에 샷이 계속 오른쪽으로 밀려 불안해서 스윙을 제대로 못 하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면서 "겨울 훈련에서 이를 바로 잡아 이제는 편하게 스윙한다"고 말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친 통산 8승의 이정민(27)도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김민선, 최혜진, 이정민은 K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라서 화끈한 장타 대결이 예상된다.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2언더파를 친 지한솔(23)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올랐다.
조정민(25)과 신인왕 후보 조아연(19)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3언더파 141타)로 무빙 데이를 맞는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임은빈(22)은 4타를 잃어 7위(2언더파 142타)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8)은 2오버파 146타로 중위권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졌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