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스·파울러·이경훈 등 6명 공동 2위, 안병훈(-7) 공동 8위

김시우가 14번홀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김시우(24)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매스터스의 리허설을 겸해 출전한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2위 그룹에 4타차로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5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보기 없이 홀인원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역시 66타를 쳐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김시우는 이로써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조든 스피스와 릭키 파울러, 이경훈 등 6명의 공동 2위(이상 8언더파 136타)에 4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생애 PGA투어 2승을 올린 김시우는 2년만에 3승을 올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5번홀 세컨샷을 홀 5피트 옆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보탠 그는 16번홀(파3, 167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앞에서 두 번 튄 뒤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들고 있는 클럽을 내던지며 환호했다.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파3·217야드) 이후 처음으로 맛본 짜릿한 홀인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최고 스타들인 스피스와 파울러가 김시우를 4타차로 추격하고 있어 김시우로서는 아직 우승까지는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 기적적인 우승으로 매스터스 출전권을 노리는 루키 이경훈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스피스, 파울러 등과 같은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주말 역전희망을 이어갔다. 이밖에 안병훈(28)도 4타를 줄이는 호조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8위로 상위권을 달렸다.
반면 전날 하위권으로 출발했던 임성재와 최경주는 이날 나란히 3타를 줄이며 공동 48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서 컷을 통과했다. 반면 탑10 출발을 보였던 대니 리는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28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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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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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리키파울러만 잘 견제하면 우승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