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정준영, 로버트 할리/사진=스타뉴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미국 출신 로버트 할리(61·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방송가에 후폭풍이 미치고 있다.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된 다시 보기 삭제 및 중단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이하 한국시간 기준)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 후폭풍이 일었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의 방송분량 편집, 다시 보기(VOD) 서비스 중단 등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tvN은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일부 중단했다.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지난 1월 방송분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이외에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로버트 할리의 출연분과 관련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모두 내릴 예정이다. 그의 출연 분량은 지난 3월 28일, 4월 2일에 방송된 '나 한국 산다' 특집 편이다. 또한 TV조선 '얼마에요?'는 논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오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촬영분량을 편집한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전까지 로버트 할리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방송가는 '로버트 할리 지우기'에 돌입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비지상파 등 방송가에서는 지난 1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이름이 언급돼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들이 출연한 TV프로그램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등과 관련된 연예인들로 인해 방송가는 비상이다. 이름이 언급되는 연예인들로 인해 고난의 연속이다. 일부 회차 다시 보기가 중단된 프로그램은 승리가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줄을 잇고 있다.
'단체 대화방'에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정준영이 출연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은 2013년 12월 1일 방송분부터 2019년 3월 10일까지 방송분을 제외하고, 시즌3 다시 보기를 내려야 했다. KBS월드 채널 등에서도 빠졌다. tvN에서는 '현지에서 먹힐까' '짠내투어' 등에서 정준영 지우기, 다시 보기 중단을 결정했다. 또 JTBC는 2016년 방송된 '히트메이커' VOD를 삭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엠넷은 정준영과 함께 논란이 된 로이킴이 출연한 엠넷 '슈퍼스타K 시즌4'(이하 '슈스케4')를 다시 볼 수 없도록 조치했다. '슈스케4'를 통해 절친으로 거듭난 두 사람은 불법촬영물 유포 및 공유 혐의로 논란이 됐다.
이들에 이어 이번엔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방송가에 '삭제 조치'를 잇게 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예인들의 논란. 방송가에서는 어떤 연예인이 문제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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